류이근 한겨레21 편집장, “기획기사의 성패, 기획을 짜는 데 있다”

▲ 열강하는 류이근 한겨례21 편집장. ⓒ뉴스Q 장명구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이 21일 오후 수원시정연구원 제1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은 수원·화성·오산통합기자단(대표 전철규, 경기타임스 편집국장)에서 주최했다.

이날 특강에선 류이근 한겨레21 편집장이 ‘기획기사 쓰기’를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류 편집장은 장장 3시간에 걸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기사를 잘 쓰기 위한 노하우를 털어놨다.

특히 류 편집장은 “기획기사의 성패는 기획을 짜는 데 있다”며 “기획기사를 준비할 때 기획안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좋은 기획안을 짜기 위해선 탑 다운(TOP DOWN) 방식보다는 바텀 업(BOTTOM U) 방식을 취하라고 했다.

류 편집장은 △기획안을 트리밍 과정으로 만들 것 △토론에서 시작해 토론으로 완성할 것 △기획안을 내면서 항상 ‘WHY’를 생각할 것 △기획기사도 역시 NEW FACT 등 기획안을 작성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염두에 둘 사항들도 짚었다.

류 편집장은 기획기사를 잘 쓰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전달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지면 전략, 디지털 전략 등을 잘 짜야 한다는 것.

류 편집장은 △공공기관 부정채용 민낯 △천안함 생존 장병 △세계 식량 위기 등 다양한 기획기사 사례를 통해 기획기사가 어떻게 기획되고 쓰이는지 설명했다.

류 편집장은 “기획기사는 기자의 전문성을 높여 주고 이슈에 대한 구조적 사고도 넓혀 준다”며 “기획기사를 잘 쓰면 모든 기사를 잘 쓰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총 7강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내러티브기사 쓰기(9월 28일,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전 오마이뉴스 기자)) △칼럼 쓰기(10월 5일,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전 편집국장)) △예산정책 실무분석(10월 12일,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원) △스마트폰 활용 영상 제작(10월 26일, 유승진 땅도프로덕션 대표) 등의 특강이 남아 있다.

한편 수원·화성·오산통합기자단은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에 본사를 둔 지역 주간신문, 인터넷신문 등 지역언론사 23개사로 구성돼 있다. 지역언론사들 간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지역언론 문화 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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