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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제부도, ‘모세의 기적’ 사라지나?

제부도 주민, “통행길 높여 달라” vs 서철모 시장 “높일 수 있지만 관광사업 철회”

기사승인 2019.02.15  20: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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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철모 화성시장. ⓒ뉴스Q 장명구 기자

화성시 제부도 주민들이 통행길을 높여 항상 드나들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화성시 제부도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섬이다. 물때 시간에 맞춰 하루 2번만 통행이 가능하다.

‘2019년 시민과의 대화’가 15일 서신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150여 명의 서신면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제부도 주민 30여 명은 손에 손에 ‘제부로 바닷길’ ‘주민기본권 보장’ 등의 문구가 새겨진 조그만 플래카드를 펼쳐보였다.

제부도 바닷길 통행개선 추진 대책위 최광수 위원장은 통행 제한으로 인한 아이들 등하교 문제, 출퇴근 문제, 위급환자 사망 사례, 화재로 인한 이재민 발생 사례 등을 거론하며 “주민 기본권을 보장받았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제부도를 드나드는 통행길을 더 높이 쌓아 24시간 통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서 시장은 “제부도 주민들이 바닷길을 놔야 한다면 그럴 용의가 있다. 제부도 주민들의 이동권이 중요하면 이동권을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다리가 놓이는 순간 제 임기 중에는 관광지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제부도의 관광사업을 철회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어 “바다가 갈라져야 모세의 기적인데, 모세의 기적을 버리는 것”이라며 “관광지는 제부도에서 백미리로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수 위원장은 뉴스Q의 ‘제부도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관광지를 포기하면서까지 이동권을 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화성시에서 ‘주민의 생존’과 ‘관광객의 관광’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며, 제부도 주민들의 이동권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의 답을 했다.

대책위는 제부도 주민 330명의 서명이 담긴 주민청원서를 화성시에 제출하는가 하면, 화성시장에게 주민들의 통행불편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증명서도 발송한 상황이다.

앞으로 제부도 주민들의 요구에 화성시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019 시민과의 대화. ⓒ뉴스Q 장명구 기자
   
▲ ‘제부로 바닷길’ ‘주민기본권 보장’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든 제부도 주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장명구 기자 news@newsq.kr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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