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단장, “반드시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은 열린다”

▲ 2019년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통일열차 서포터즈 박범수 단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종전선언으로, 가자! 금강산! 평화협정으로, 가자! 평양!”

경기도의회 앞에 울려퍼진 청년통일열차서포터즈의 외침이다.

‘평양행 통일열차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이 17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은 청년통일열차서포터즈, 한국청년연대에서 주최했다. 6.15경기본부에서 후원했다.

경기도 전역에서 서포터즈 단원 150여 명이 모였다. 행사장에는 ‘지금까지 이런 서포터즈는 없었다. 도전인가, 한계인가! 가자 평양’ ‘2019년! 평양 가는 기찻길은 통일열차! 우리가 연다!’라는 내용이 담긴 커다란 플래카드가 걸렸다.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은 격려사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평화통일,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부의장은 “통일열차가 멀지 않았다”며 “그때 여러분들과 첫 번째 칸에서 달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통일열차 네트워크 윤희숙 준비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여러분들은 조금 더 속도를 내 평양에 가서 평양냉면을 먹고 개마고원에서 트래킹도 하고 원산에서 캠핑도 하는 꿈을 꾸고 오셨다. 통일열차의 철길을 우리가 만든다는 생각으로 오셨다”며 “하루라도 빨리 그런 순간을 당기는 게 여러분들이 할 활동”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바뀐다”며 “서포터즈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남북통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가면서, 실질적인 통일열차를 타고 중앙아시아로, 유럽으로 나아가는 꿈을 여러분들이 직접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각 시·군 서포터즈 단장들을 소개했다. 용인 박한, 성남 신엘라, 김다은, 고양 김재환, 안양 이혜민, 부천 박태우, 평택 정종해, 수원 김식, 안산 박범수, 군포 김도현, 하남 이경민 단장이 인사를 했다.

‘평택역 3번 출구(김지학, 정종해)’는 발대식을 축하하며 자작곡 ‘평양거리’ ‘평양냉면’을 열창했다.

경기청년통일열차서포터즈 선서를 했다. 김성원(용인), 김유진(안양) 단원이 대표로 하고, 모든 단원들이 따라했다.

서포터즈 단원들은 선서에서 “평화와 번영이 지속가능한 한반도를 위해 공헌하고 적대와 분열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를 선도하는 통일열차 서포터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서포터즈 박범수 단장이 2019년 활동 계획으로 ▲DMZ 평화 마라톤 ▲금강산 기행 ▲남북청년 교류 ▲지역별 정기모임 등을 발표했다.

박 단장은 “정말 갈 수 있을까? 언제 갈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이 갈 수 있나?”라고 물으며, “반드시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은 열린다. 갈 때 준비된 사람들과 단체들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단체 도미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통’ ‘일’ ‘열’ ‘차’ ‘가’ ‘자’ ‘평’ ‘양’이라는 각각의 커다란 글자와 ‘열차’ ‘단일기’라는 각각의 그림를 수천 개의 도미노를 세워 완성했다. 각 시·군 지역별로 각각의 글자와 그림을 나누어 맡아 도미노를 채워나갔다.

박범수 단장이 ‘통’ 글자의 첫 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리자 ‘일’ ‘열’ ‘차’ ‘열차’ ‘단일기’ ‘가’ ‘자’ ‘평’ ‘양’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순식간에 무너져내렸다. 모든 도미노가 쓰러지자 무대 양 옆으로 ‘청년이 만드는 통일’ ‘우리가 만드는 평화’라고 새겨진 커다란 플래카드가 펼쳐졌다.

서포터즈는 경기도의회 앞으로 나와 기념촬영을 했다. 박범수 단장이 “종전선언으로!”라고 선창하자 단원들은 “가자! 금강산!”이라고, 박 단장이 “평화협정으로!”라고 선창하자 단원들은 “가자! 평양!”이라고 외쳤다.

▲ 2019년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통일열차 서포터즈 박범수 단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평양행 통일열차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 ⓒ뉴스Q 장명구 기자
▲ 평양행 통일열차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 ⓒ뉴스Q 장명구 기자
▲ 격려사를 하는 전국통일열차 네트워크 윤희숙 준비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인사를 하는 각 시·군 서포터즈 단장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원지역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서포터즈 선서를 하는 김성원(용인), 김유진(안양) 단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선서를 하는 통일열차 서포터즈 단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단체 도미노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서포터즈. ⓒ뉴스Q 장명구 기자
▲ 단체 도미노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서포터즈. ⓒ뉴스Q 장명구 기자
▲ 단체 도미노 퍼포먼스.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기도의회 앞에서 진행한 기념촬영.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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