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 논평 내고 우려 표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장지철)은 19일 논평을 내고, “경기도학생교육원 원장이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일반직 공무원이 담당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전문가를 우대하는 교육청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14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를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경기도학생교육원의 원장 직급변경 등 기구개편 사항을 반영하여 원장 직급을 4급 상당 교육연구관에서 3급 지방부이사관으로 조정하고, 5급 상당 과장을 4급 상당으로 승격하는 것이다.

이에 전교조 경기지부는 “학생과 교원을 교육하는 경기도학생교육원의 원장을 교원이나 교육전문직이 아닌 일반행정 업무를 수행해 온 일반직공무원이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

전교조 경기지부는 “조직 개편의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일반직 3급 지방부이사관급의 총 인원이 10명에서 11명으로 증가하고, 4급 사무관이 61명에서 62명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정원관리 기관별·직급별 정원표를 보면, 4급 상당 이상 장학관과 교육연구관은 71명이고 일반직 4급 이상이 73명이다”라며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을 누가 결정하게 되는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 교육수첩의 통계(2018.11.13.)를 보면, 교원은 120,382명이고, 지방공무원 수는 8,918명(전문직 포함)이다”라며 “4급 이상의 일반직과 4급 상당 이상의 장학관과 교육연구관의 숫자를 똑같이 유지하는 것이 공평한 것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할 문제이다”라고 질타했다.

한편 경기도학생교육원은 경기도 내의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국가와 세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경기도교육청 산하에 설치된 직속기관이다.

산하에 용인, 포천, 양평, 여주, 연천, 김포 학생야영장을 두고 학생들의 체험활동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에는 1급정교사 자격연수, 신규임용교사 직무연수 등 교원 대상의 연수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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