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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성단체들, 도의회 ‘성평등 조례안’ 발의에 “환영한다”

“기존 제도 보완... 하지만 여전히 갈 길 멀다”

기사승인 2019.07.15  1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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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을 하는 경기여성네트워크 이은정 상임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경기도 여성단체들이 경기도의회에서 발의한 ‘성평등 조례안’에 대해 기존 제도를 보완해나가는 조치들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기여성네트워크는 15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성평등정책 관련 조례 제·개정안 입법예고, 경기지역 여성단체들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경기여성네트워크는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경기자주여성연대로 구성돼 있다.

이날 기자화견에는 경기여성네트워크 이은정 상임대표(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경기여성단체연합 이정아 대표, 경기여성연대 오영미 대표, 수원여성회 조영숙 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 사무국장 정종훈 목사도 함께했다.

지난 6월 25일 경기도의회는 ‘성평등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성평등 개정조례안)’과 ‘성인지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성인지 조례안)’ 등 조례안 2건(성평등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성평등 조례안’이 입법예고되자 대표발의한 박옥분 경기도의원(민, 수원2)의 휴대전화에 ‘너 주사파지’, ‘총선 때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의 협박과 욕설 문자 수백 개가 빗발쳤다. 항의 전화도 쇄도했다. 또한 입법예고 기사에 ‘동성애 옹호 우려가 있다’는 등의 부정적 댓글 수백 건이 달렸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등은 지난 6월 29일 성명을 내 “이들 조례안은 동성애 등 성 소수자를 옹호하려는 시도”라고 반대 입장을 냈다.

경기여성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에서 ‘성평등 개정조례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성인지 조례안’에 대해선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여성네트워크는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조례에 근거한 각종 정책 논의와 심의 구조인 214개 위원회 여성참여비율 겨우 30% 수준 ▲경기도 고위공직 여성비율 겨우 15.1% 수준 등을 들었다. “이는 전국에서 성평등지수가 최하위 수준임을 그대로 드러낸 수치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은정 상임대표는 “최근 입법예고된 ‘성평등 조례안’에 대한 일방의 목소리가 매우 폭력적인 방법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다양한 경기도민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상임대표는 “이번 ‘성평등 조례안’이 경기도 성평등정책 확산에 주요 기점이 되고, 경기도 성평등지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종훈 목사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등의 반대 입장에 대해 “인권과 평등은 하나님 나라 실현이라는 기독교 가치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라며 “그런데 일부 개신교회 목사들은 성소수자, 난민 등을 향한 혐오와 차별을 마치 하나님의 뜻인 양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목사는 “혐오와 차별을 말하며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주장할 수 있나? 하나님은 그렇게 속 좁고 편협하고 혐오와 차별을 주장하는 분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소수자들을 사랑하고 그들 편에 서셨다”고 질타했다. “그들을 보호해야 하고 함께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했다.

정 목사는 “그들도 하나님의 숨결이 들어 있는 생명이다. 창조하신 하나님의 자녀이다”라며 “사회의 소수자들을 핍박하고 정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정아 대표는 “배제와 소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에 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경기도의회가 해야 할 역할이다. 그 기초단위가 제도이다”라며 “이런 의미에서 두 조례안은 일부 진일보한 내용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발언을 하는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 정종훈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경기여성단체연합 이정아 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힘내라! #경기도 성인지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 ⓒ뉴스Q 장명구 기자

 

장명구 기자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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