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피노키오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뉴스Q 장명구 기자

“자사고, 특목고는 폐지돼야 합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소신이다.

이 교육감은 23일 오후 교육감실에서 가진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사고, 특목고 폐지와 관련한 질문은 초등 사회부 심윤지 기자(용인 백현초 5)가 했다.

이 교육감은 자사고, 특목고 폐지 이유에 대해 “참된 교육의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분명한 어조로 답했다.

이 교육감은 “일반학교는 자사고, 특목고 때문에 경쟁에서 밀려나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셈이다”라며 “앞으로 교육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하고 협동하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교육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초등 사회부 오유나 기자(용인 새빛초 5)는 ‘자사고,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준비했던 학생들의 좌절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이 교육감은 “좌절감을 갖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라고 답했다. “성장 과정에 있는 학생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해야 한다”며 “자사고, 특목고를 들어가기 위해 경쟁을 하고 선행학습을 하는 것은 잘못된 교육을 받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찍이 자사고, 특목고를 포기할수록 교육에 좋다. 행복한 학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선거연령에 대한 질문은 초등 문체부 백채희 기자(수원 금호초 5)가 했다.

이 교육감은 “모든 선거연령을 16세까지로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선거는 모르지만 최소한 교육감, 시장, 시의원 선거는 선거연령을 16세로 낮춰 학생들이 참여하게 하자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감, 시장, 시의원 선거는 학생들의 생활과 직결된 선거인 만큼 16세까지 일단 낮췄으면 한다”며 “오는 2022년 지방선거부터는 고등학생 이상이 투표권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등 교육부 함서연 기자(수원 대평중 1)는 생기부에 기록하는 상장의 개수를 1개로 변경한 이유를 물었다. 중등 교육부 김채윤(수원 대평중 1) 기자는 올바른 선생님의 상에 대해 질문했다. 4차 산업혁명, 9시 등교정책, 교장 선생님 수업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끝으로 이 교육감은 “무엇보다 ‘당당한 사람이 되자!’ 어떤 일에도 주저하거나 도망치거나 하지 않고 당당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그 조건은 하는 일이 옳아야 한다. 의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의로운 사람이 많지 않으니 의로운 사람은 외롭다. 외로워도 좋으니 의로운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 수원피노키오기자들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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