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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프락치 공작에 “문재인 대통령, 국정원 해체 공약 이행해야”

경기 시민사회, ‘국정원 경기지부 프락치 공작 규탄 기자회견’ 개최

기사승인 2019.08.29  14: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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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경기지부 프락치 공작 규탄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금전매수 프락치 공작 국정원 경기지부 관련자를 구속하라!”
“촛불정부에서 프락치 공작 웬 말이냐? 서훈 국정원장 사퇴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해체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
“진상조사위 구성해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전면 재조사하라!”

국정원의 프락치 공작 관련,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분노의 목소리다.

‘국정원 경기지부 프락치 공작 규탄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29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국정원 경기지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공동행동, 6.15경기본부, 경기주권연대, 이석기 의원 경기구명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했다.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이석기 의원 경기구명위 정형주 상임대표(민중당 경기도당 위원장), 경기자주여성연대 이은정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이상호 씨도 함께했다.

지난 26일 머니투데이는 국가정보원에서 프락치를 활용해 ‘공안조작사건’을 기획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2000년대 중반 서울 모대학 단과대 학생회장이었던 A씨를 프락치로 포섭해 2015년부터 최근까지 프락치 공작을 했다.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A씨는 ‘과거 인연’을 매개로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학생운동을 했던 변호사, 은행원, 약사, 기업인, 노동운동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정당 간부 등 민간인들을 광범위하게 사찰했다.

특히 이번 프락치 공작 국정원 조직은 국정원 경기지부 공안2팀으로 과거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을 기획한 팀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전면 재조사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해체 공약을 이행하라!’ ‘남북 평화번영 통일시대 국가정보원 해체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문재인 정부가 금지한 정보기관의 국내 민간이 사찰이 ‘프락치 공작’을 통해 비밀리에 자행되고 있음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라며 “국정원 경기지부 공안2팀의 행태는 군사독재시절부터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화운동 인사들을 탄압하고 공안사건을 조작하기 위해 프락치를 심어 사찰하던 보안사, 안기부 시절 케케묵은 낡아빠진 수법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또한 “특히 국정원 경기지부 공안2팀은 6년 전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을 기획한 팀이다”라며, “놀랍게도 A씨에게 접근한 국정원 직원은 자신들이 ‘RO사건’을 수사했다고 밝히면서 접근했고, A씨에게 법원에서 진술까지 해주면 당시에 프락치가 받았던 금액 수준의 보상까지 약속했다”고 질타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의 진실도 함께 밝혀져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 단체들은 “문재인 정부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검경에 넘기고 국정원을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이제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국정원을 해체하고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종철 목사는 여는 발언에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이 옛날에 하던 버릇 개 못 준다고 아직도 민간인 사찰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실망스럽다”고 일갈했다.

이 목사는 “국정원은 사람의 양심, 영혼까지 꺼리는 일을 자행하도록 했다”며 “인간의 기본권인 사상, 표현의 자유까지 옥죄고 감옥에 가두었다”고 비판했다. “통일, 민주주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옥죄고 방해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정의로운 사회, 통일국가를 이루는 데 가장 방해세력, 온갖 잘못된 짓을 다하는 세력, RO를 조작하고 통합진보당 해산까지 자행한 국정원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당장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본부장 “이번 프락치 사건으로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도 자행했음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며 “이번 프락치 사건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이 조작된 것임을, 국정원에 의해 만들어진 사건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희 전 의원은 “국정원은 RO사건을 조작해 터뜨렸다. 국정원의 주장은 법원에서 RO는 실체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며 “그럼에도 박근혜 정권은 통합진보당을 헌재를 통해 해산시키고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직을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에 재판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헌법과 법률 근거도 없이 헌재 판결로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했다”며 “6년째 부당해고 복직투쟁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형주 상임대표도 “이번 프락치 사건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조작사건 때와 수법이 똑같다”며 “해결 방법은 너무 간단하다. 문재인 정부는 공약대로 국정원의 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에 국정원 완전 폐지를 거듭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뒤로 돌아서서 국정원 경기지부를 향해 한목소리로 거듭 “국정원 해체”를 외쳤다. 분노의 함성을 질렀다.

   
▲ 여는 발언을 하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규탄 발언을 하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규탄 발언을 하는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규탄 발언을 하는 이석기 의원 경기구명위 정형주 상임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는 경기자주여성연대 이은정 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뒤돌아서서 국정원을 향해 분노의 함성을 지르는 기자회견 참가자들.

 

장명구 기자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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