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체하지 말고 재개에 나서야”

▲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 경기도본부. ⓒ뉴스Q 장명구 기자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 경기도본부(경기운동본부)’가 결성됐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 경기도본부 결성대표자회의’가 23일 오전 경기여성비전센터 나혜석홀에서 열렸다.

경기운동본부에는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6.15경기본부, 경기공동행동 등 경기지역 47개 통일·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참여 단체들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운동본부는 결성선언문에서 “금강산관광은 대북제재의 대상조차 아니라는 점에서 언제라도 재개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재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결단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재개의 의지를 밝혔고, 북한도 연초부터 조건없이 재개할 의향을 밝힌 만큼,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재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명예대표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위촉됐다. 고문과 지도위원도 위촉할 예정이다.

상임대표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희건 이사장 등이 맡았다. 공동대표는 각 참가 단체 대표들이 맡았다. 공동집행위원장은 6.15경기본부 박성철 집행위원장, 경기진보연대 정용준 자주통일위원장, 경기여성연대 이정희 사무국장 등이다. 사무처장은 6.15경기본부 박영봉 사무처장이 맡았다.

경기운동본부는 ▲개성관광단, 금강산관광단 사전신청 모집 ▲개성공단 물품전시 및 판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사업 ▲순회 강연회, 토론회 개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 서명운동 및 캠페인 등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 18일 고성 DMZ박물관과 통일전망대 등에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각계 대표 평화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서울 평화행동’도 연다.

이종철 목사는 취지 발언에서 “금강산관광은 멈춘 지 12년여, 개성공단은 멈춘 지 4년여 가까이 된다”며 “남북 정상이 만나 빠른 시일 내에 재개를 약속했으나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정부 주도로는 대북제재 틀을 깨고 재개하기가 어렵지 않을까?”라며 “정부와 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대북제재를 뛰어넘어 재개를 남북관계 개선의 첫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 뜻과 힘을 모을 때다”라고 강조했다.

이희건 이사장도 인사말에서 “어려운 경제 위기를 개성공단에서 찾아야 한다는 기업인들이 많이 있다. 개성공단의 위치는 평화경제를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시험장이고 학습장이 될 수 있다”며 “빨리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금 기업들은 정부의 조치로 4년 동안 피눈물 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거의 고사상태이다”라며 “기업들의 소망은 빨리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절실한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경기도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북제재 사항이 아니라면 정부에서 열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계속 주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성대표자회의 모든 참석자들은 ‘열어라! 개성공단’ ‘다시 가자! 금강산’ 등의 손피켓을 높이 치켜들었다.

▲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 경기도본부 결성대표자회의. ⓒ뉴스Q 장명구 기자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희건 이사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열어라! 개성공단. ⓒ뉴스Q 장명구 기자
▲ 열어라! 개성공단. ⓒ뉴스Q 장명구 기자
▲ 열어라! 개성공단.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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