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본부, 15일 병원 앞 대규모 집회 경고

▲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 조선일보 왜곡보도 규탄!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지지 경기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경기 시민사회단체들이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 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 조선일보 왜곡보도 규탄!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지지 경기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11일 오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촛불문화연대,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성남평화연대 등에서 공동주최했다.

이날은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를 외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지 5일차가 되는 날이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9월 3일 서울대병원 본원이 800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기로 합의한 이후 분당서울대병원도 당연히 똑같이 직접고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며 “그러나 분당서울대병원은 애초에 서울대병원 교섭을 지켜보고 교섭을 하자던 입장을 바꿔 분당서울대병원은 본원과는 다르다는 입장으로 시간끌기, 책임회피로 노동자들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더구나 지난 10월 25일에는 노조와 사전 합의없이 직접고용, 자회사 관련 공청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며 “이에 맞서 노조에서는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시 피켓시위,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 김학균 지부장 무기한 단식농성, 1·2차 경고파업을 거쳐 불가피하게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단체들은 “조선일보는 11월 10일 단독보도라며 노동자들이 환자를 폭행하였다는 왜곡, 날조 기사를 내보냈다”며 “조선일보의 보도는 분당서울대병원측의 악의적 언론플레이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질타했다.

경기공동행동 공동대표인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은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며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과 함께 한국 사회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의 선봉장이다”라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오는 15일(금) 오후 2시 분당서울대병원 앞에서 조합원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물론 경기도 모든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하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동자연대 경기지부 강철구 대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이었다”며 “직접고용하면 되는데 자회사 전환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따졌다.

변혁당 경기도당 황은권 집행위원장도 “문재인 정부 공약대로라면 오는 2020년 정규직 전환이 완료돼야 한다”며 “직접고용만이 외주화의 폐해를 없앨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 경기도당 정형주 위원장은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이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야단치고 정부에 호통칠 것이다”라며 “민중당이 같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여성회 신옥희 회장은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의 비정규직 채용 문제를 거론하며,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했다.

공공연대노조 성남지회 윤병일 지회장은 조선일보의 왜곡보도를 규탄했다. “연설을 하는 여성 조합원의 마이크를 가로채고 폭력을 행사하려고 해 막아나선 것이 폭력이냐? 정당방위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여기 있는 여러분이 다 아시지 않나?”라고 했다.

▲ 여는 발언을 하는 경기공동행동 양경수 공동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파업 지지 발언을 하는 노동자연대 경기지부 강철구 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파업 지지 발언을 하는 변혁당 경기도당 황은권 집행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파업 지지 발언을 하는 민중당 경기도당 정형주 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파업 지지 발언을 하는 성남여성회 신옥희 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조선일보 왜곡보도를 규탄하는 공공연대노조 성남지회 윤병일 지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 조선일보 왜곡보도 규탄!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지지 경기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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