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로 이석기 의원 등 옥고를 치른 많은 동지들이 위로 받기를”

▲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경순 감독. ⓒ뉴스Q 장명구 기자

다큐영화 ‘애국자게임 2 - 지록위마’ 경기지역 시사회가 13일(수) 저녁 수원역 롯데시네마 4관에서 열렸다. 첫 영화 시사회다.

이번 시사회는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경기구명위원회(경기구명위)에서 주최했다.

‘지록위마’는 경순 감독이 제작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과 통합진보당 해산사건을 최초로 다룬 작품이다.

사건과 관련된 당사자, 주변 관계자, 그리고 그 과정을 지켜본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사상과 양심의 자유, 나아가 민주주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영화 상영 후 경순 감독은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거나 의견을 귀담아들었다.

경순 감독은 “이번 영화 시사회가 첫 시사회다”라며 “경기도에서 시작해 많은 관객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순 감독은 “하지만 배급사들은 이런 영화에 투자하지 않는다. 상영하려고도 않는다”며 “그래서 직접 관객을 만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제작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것처럼 배급비 마련을 위해서도 많이 도와 달라“고 후원을 호소했다.

영화 출연자면서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이상호 씨의 부인 윤소영 씨는 영화를 보고나서 “경순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영화가 잘돼 내란음모사건의 진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구명위 한도숙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이 영화로 이석기 의원 등 옥고를 치른 많은 동지들이 위로 받기를 바란다”며 “반드시 역사의 승리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순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지록위마’는 제3회 리영희재단 우수 다큐멘터리 지원작이다. 제11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12월 1일(일) 오후 5시 30분(인디스페이스), 12월 3일(화) 오후 6시(압구정CGV), 두 차례 더 시사회를 연다. 

12월 19일(목) 공식 개봉한다. 이날은 통합진보당이 해산 당한 날이다. 

▲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경순 감독. ⓒ뉴스Q 장명구 기자
▲ 인사말을 하는 경기구명위 한도숙 공동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다큐영화 ‘애국자게임 2 - 지록위마’ 경기지역 시사회.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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