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3인방 중 1명은 예비후보 등록, 다른 이들은 후보 출마 고려”

▲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 점거농성에 돌입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해고 노동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26일 저녁 수원시 팔달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사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파견·용역 노동자 직접고용을 시행하면서 정년이 지난 노동자 19명 중 13명을 계약연장에서 배제했다”며 점거농성 이유를 설명했다.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는 “정년 이후에도 평가를 통해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며 “전환 합의 뒤 1년 만에 해고를 당하고 갱신 기대권이 있는 노동자의 절반 이상을 고용에서 배제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는 “우리 노조는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전환지침 이후 현재의 해고문제는 좋은 취지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서는 문제일 뿐 그 자체가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돼 정부 지침의 취지와 의도에 맞게 진행할 것을 꾸준히 요청하고 호소했다”며 “그러나,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인 정종삼 본부장은 오리발작전으로 나서고 있다. 한선재 원장과 진흥원은 오히려 고용승계를 하려고 했었던 실장의 실무적인 착오를 빌미로 그를 징계하려는 꼬리짜르기의 전형과 모르쇠로 일관하며 응답이 없다. 또한, 자신의 이름으로 해고통지서를 13명에게 보낸 유영록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김포 예비후보로 출마를 하면서 책임있는 모습보다는 ‘원장을 만나봐라’, ‘잘되길 기원한다’라는 유체이탈화법을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는 “우리의 메시지는 간단하다”며 “작금의 문제를 일으킨 3인방 중 한 명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고, 다른 이들은 후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는 “우리는 민주당 경기도당이 이러한 3인방들이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전환지침의 취지와 의도를 벗어나서 국민들로부터 흐린 영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이 문제를 순리와 맞게 풀 수 있는 책임있는 주체로서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농성에 들어가게 됐다”고 거듭 설명했다.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는 “우리는 이 문제가 끝장이 날 때까지 민주당사 점거를 시작으로, 더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다”라며 “정부지침 취지를 벗어나서 개인의 감정으로 일 처리를 진행하고 또한 이를 책임있게 처리하지 못한 이들이 후보로 나온다면 그림자투쟁, 지역유권자들에게 이를 알려내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 점거농성에 돌입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해고 노동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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