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민간위탁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경기도가 약속한 고용보장 실천해 주세요.”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기자회견’이 6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경기본부에서 주최했다.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에서 주관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이준형 본부장, 손석환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분회장, 프리키컴퍼니 김태훈 대표, 양주 마을교육공동체 오옥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경기도는 2019년 12월 민간위탁기관인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신규 수탁기관 선정을 진행했다”며 “그러나 신규 수탁법인(대표 이행: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 공동 이행: 더좋은공동체)은 직원 1인에 대해 면접을 거부했으며, 직원 3인에게는 수탁 개시일인 2020년 1월 1일을 하루 앞둔 2019년 12월 31일 우선 고용 불가를 통보해 사실상 해고를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수탁기관은 우선 고용 원칙 미이행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철회하라”며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직원은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른 우선 고용의 대상자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경기도 소통협치국은 수탁기관에 대한 지휘, 감독의 책임을 갖고 있는 바, 이를 시정 조치하고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며 “경기도는 본인들이 제시한 약속과 원칙, 정부의 방침을 방기한 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양경수 본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노동자에게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전제한 뒤, “경기도 마을공동체를 위해 일해온 노동자들이 위탁기관이 변경된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경기도에서 위탁기관을 선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에 대한 고용문제를 꼼꼼히 점검했다면 오늘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손석환 분회장은 경과 보고에서 “경기도 공동체지원과에서는 항상 센터 행정은 원팀, 하나의 팀이라고 강조했다”며 “세계 어디에도 동료가 해고되는 데 침묵하는 원팀, 하나의 팀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형 본부장은 투쟁 발언에서 “우선 고용을 논의하고 협의했다면 그분들을 채용하는 것이 맞다”며 “그런 협의도 묵살하는 행태가 경기도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태훈 대표는 연대 발언에서 “제가 마을 분들에게 약속하는 게 신뢰다. 자기가 한 번 얘기한 것을 지키는 것이 신뢰다”라며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오옥분 대표도 연대 발언에서 “공동체는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다”라며 “이번 사태에 어이가 없다. 위에서는 신뢰도 없고 약속도 이행을 못하면서 지역공동체에는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기자회견.
▲ 여는 발언을 하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과 보고를 하는 손석환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분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투쟁 발언을 하는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이준형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연대 발언을 하는 프리키컴퍼니 김태훈 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양주 마을교육공동체 오옥분 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이진형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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