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단수공천은 민주주의 선거 공정성 멈추는 일”

▲ 공경자 민주당 오산 예비후보. ⓒ공경자

공경자 더불어민주당 오산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당의 단수공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8일 민주당은 4선의 안민석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공경자 예비후보는 “당은 2월 16일 국회의원 후보자 추가공모를 실시하며 모든 단수후보자의 경선을 원칙으로 내세웠다”며 “민주당이 내세운 공정한 선거에의 의지, 민주주의의 대의를 지켜내려는 원칙을 신뢰했기 때문에 공모에 신청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공 예비후보는 이어 “그러나 3월 8일 당은 경선원칙을 무시하고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4선의 현역의원을 단수공천하는 발표를 강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당이 내세운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공천 원칙은 지켜졌는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특히 공 예비후보는 “4선 현역의원의 단수공천을 발표함으로써 지역구 주민들의 변화에의 열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1대 국회가 완수해야 할 개혁과 공정의 가치가 멈추게 되었다”며 “여성으로, 정치초년생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정한 경선을 통한 합리적 후보선출을 원했지만, 그 결과가 처참해 당에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 예비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 단수공천을 받기 위해 중앙당 및 공천관리위원회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소문이 도는 등 정치초년생이 감당하기 힘든 장벽을 느꼈다”며 “하지만 중앙당이 공정한 선거를 위한 공천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믿고 저는 선거운동에만 매진했었다”고 말했다.

공 예비후보는 “3월 8일 노심초사 우려하던 현역의원 대다수의 단수공천이라는 발표 앞에 민주당의 혁신과 선거공천원칙이 무너짐에 끝없는 절망감을 느낀다”며 “오산시민들 대다수는 ‘오산의 현역의원이 국회의원후보 적합도 조사 하위 20% 명단에 과연 속해 있을까’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 예비후보는 “오산시민들의 자존감은 땅에 떨어질 것이다. 오산시민들의 민의를 반영해 달라”며 “단지 당내 기득권을 갖고 있다는 현실에 밀려 경선원칙이 무시당하지 않기를 당에 간곡히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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