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종기 미래통합당 수원정(영통) 국회의원 후보

▲ 홍종기 미래통합당 수원정(영통) 국회의원 후보. ⓒ산수화기자단

[산수화기자단 뉴스Q] “젊은 힘으로 수원을 바꾸겠다!”

홍종기 미래통합당 수원정(영통) 국회의원 후보의 당찬 포부다. 이에 걸맞게 그의 대표 슬로건 중 하나도 ‘수원을 바꾸는 젊은 힘’이다.

홍 후보는 1978년생으로 나이는 만 41세. 경쟁 상대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957년생으로 나이는 만 63세. 무려 20세 이상 차이가 난다.

만약 홍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박 의원을 제치고 이변을 일으킨다면, 홍 후보의 표현대로 ‘Change’, 확실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셈이다.

홍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삼성이 후원하는 미래형 사립고 ‘수원삼성고’ 유치 ▲영통구청 신청사 건립 및 복합개발로 ‘삼성 벤처기업 C랩’ 유치 등을 내걸었다.

삼성전자에서 8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을 십분 발휘해 제시한 공약이라고 할 수 있다.

홍 후보를 28일 오후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났다.

홍 후보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법연수원 제36기를 수료했다.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수원 삼성전자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 정치 신인이다. 출마한 이유는?

수원정(영통) 지역은 젊은 지역이다. 이곳에 있는 삼성전자에서 8년간 근무했다.

30~40대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많이 봐 왔다. 내가 느끼는 어려움과 같았다.

그 문제점을 잘 알기 때문에, 삼성과 함께 젊은 부모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출마를 해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통에 출마하게 돼 정말 기쁘다. 젊은 실무형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 대표 슬로건이 ‘사람을 바꾸면 생활이 변한다’이다. 그 의미는?

저는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때는 없다고도, 어떤 때 보면 정말 크다고도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일어난 큰일도 한 사람의 작은 일에서 시작되기도 했다.

요즘 영통의 식당이나 가게에 들어가면 민망하다. 주인 혼자만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척이나 죄송한 상황이다. 그리고 매탄동과 광교동은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다.

이런 것들은 영통 자체가 안 좋은 점이 있거나 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조금만 잘 관리해 주면, 한 사람이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 시작을 해 주면 같이 바꿀 수 있다.

그 작은 시작을 제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미에서 슬로건으로 썼다.

-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우선 수원 영통에 삼성이 후원하는 미래형 사립고 ‘수원삼성고’를 유치하겠다.

충남 아산에 ‘충남삼성고’가 있다. 그 지역의 주민들과 임직원 복지를 위해 만든 학교다. 굉장히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충남삼성고를 롤 모델 삼아 삼성전자 측과 긴밀히 협력해 수원에 최고의 명문고를 탄생시킬 것이다.

영통은 젊은 곳이다. 이곳에 삼성이 만드는 수원삼성고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이를 유치해 명품 학군으로 만들겠다.

다음으로 영통구청 신청사 복합개발로 ‘삼성 벤처기업 C랩’을 유치하겠다.

영통구청은 17년 동안 가건물 상태로 있다. 그것이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 C랩과 연계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영통구청 신청사를 지으면서 그 위로 IT 콤플렉스를 조성하겠다. 지을 때부터 삼성과 협업을 통해 삼성 임직원에게만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도 마음껏 이용하도록 하겠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C랩으로 성공한 회사가 생기면 공장도 필요할 것이다. 원천동에 스마트 팩토리 단지를 조성하면 된다.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이다.

▲ 홍종기 미래통합당 수원정(영통) 국회의원 후보. ⓒ산수화기자단

- 수원삼성고 유치를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자사고는 폐지되는 분위기다.

모든 사람들은 좋은 교육환경을 원한다. 삼성 직원들이 정주할 조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그래야 지역 경제도 좋아진다. 여기에서 키 포인트는 교육문제다. 수원삼성고가 상당히 채워 줄 수 있다.

그런 점들을 충분히 주민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있다. 자사고라고 무조건 안 된다? 충남삼성고도 아무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

삼성 임직원과 지역주민의 안배에서도 기존 운영의 노하우가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특히 삼성고는 공교육의 진일보한 형태이지 우려하는 것처럼 일부 특권층만을 위한 학교가 아니다. 삼성이 후원하는 만큼 학비 부담도 없고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 공공임대 아파트 분양가 산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변호사로서 공부를 많이 했다. 말이 좋아 서민 주거 안정이지 LH의 폭리를 보장해주는 사업이다.

법 자체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분양가 상한제로 내려주겠다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법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영흥공원 개발에 의견이 분분하다.

그 부분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갈지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할 것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생각이다. 이미 계획이 돼 있는 만큼, 개발을 할 때 지역주민들이 의견을 반영해 주민 맞춤형으로 하겠다는 얘기다.

- 경쟁 상대는 박광온 국회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기도 하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말이 나온다.

성경 말씀대로라면 다윗이 이겨야 한다.(웃음)

박광온 의원도 잘하긴 하셨다. 하지만 중앙정치에만 매몰돼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국민의 대표이니 중앙정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지역의 대표이기도 하다. 지역 현안이나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해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지역의 의견을 구하고 중앙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그런데 박 의원이 지금까지 한 것을 보면 너무 큰일만 하셨다. 지역을 소홀히 했다.

저는 젊은 만큼 지역의 젊은 분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 요즘 재난기본소득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찬성이다. 다만, 그 돈을 어디서 만들어 줄 것인가는 생각해 봐야 한다. 주는 것은 좋지만 돈이 어딘가에서는 나와야 한다.

국부를 창출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국부를 탕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합리적인 것에서 나온다면 찬성이다. 저는 10만원을 받으면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주겠다.(웃음)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다. 저 역시 여러분과 같이 아이들을 키우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다. 집에서는 아이들 재롱에 행복하다가도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혼나 좌절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생활이 왜 힘든지, 어떻게 힘든지 몸소 느끼고 있다. 높은 곳에서만 내려다보는 분들은 잘 모를 수 있다.

삼성이 지역에 무슨 도움이 될지 잘 알고 있다. 영통이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이 기사는 산수화기자단 공동취재 기사입니다. 산수화기자단 회원사는 경기타임스, 경인데일리, 경인투데이, 뉴스Q, 뉴스파노라마, 투데이경제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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