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요양보호사 지원 촉구 기자회견’ 개최

▲ 코로나19 대응 요양보호사 지원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경기도는 집단감염 무방비상태인 요양보호사들에게 최소한의 필수 보호장구인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코로나 종식 때까지 지급해야 합니다.”

경기도 요양보호사들의 절절한 요구다.

‘코로나19 대응 요양보호사 지원 촉구 기자회견’이 7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요양보호사노조 경기지부에서 주최했다.

요양보호사노조 경기지부 이미영 지부장, 김현경 부지부장,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민중당 경기도당 정형주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마스크와 세정제는 코로나 재난 시기 최소한의 필수품이다”라며 “경기도는 지난 2월 시군을 통해 이미 지급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된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방문요양은 시설장과 근로계약을 하지만 어르신이나 보호자가 서비스를 중단하는 경우 해고를 당한다. 주간보호센터는 어르신들이 감염될 것을 우려하여 센터 운영을 하지 않거나, 어르신이 오지 않음으로 요양보호사들은 단축근무를 하거나, 무급휴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코로나 재난의 모든 고통이 요양보호사 개인에게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요양보호사 피해 실태 파악 ▲요양보호사에게 ‘실업구제기금’ 지급 ▲고용안정신고센터 운영 ▲마스크와 손세정제 지급 등을 거듭 촉구했다.

이미영 지부장은 취지 발언에서 “경기도에서는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지급 받은 사람이 없다”며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지급을 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지부장은 “일자리도 줄어들고 그에 따라 소득도 줄어 들었으나 대책은 없다”며 “긴급재난 생계비 지원에서 요양보호사는 제외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가방문요양을 하고 있는 김현경 부지부장은 현장 발언에서 ▲코로나19로 요양보호사 방문을 중단한 어르신으로 인해 갑자기 실직자가 된 사례 ▲방문서비스가 중단돼 일자리가 줄어들어 수입도 줄어든 사례 ▲2주 단위로 돌아가며 강제 무급휴직함에 따라 수입이 반토막 난 사례 등의 현실을 고발했다.

양경수 본부장은 연대 발언에서 “코로나19로 어르신들에 대한 걱정은 많으나 정작 요양보호사에 대한 걱정은 없다”며 “긴급재난에서 열악한 노동자들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일갈했다.

정형주 위원장 역시 “집단감염의 가장 취약한 곳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심지어 마스크, 손세정제 지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성토했다.

▲ 취지 발언을 하는 요양보호사노조 경기지부 이미영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코로나19 대응 요양보호사 지원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 코로나19 대응 요양보호사 지원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 연대 발언을 하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연대 발언을 하는 민중당 경기도당 정형주 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코로나19 대응 요양보호사 지원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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