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 대표, "후원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는 자리!"

화성여성회(대표 한미경)가 16일, 운영비와 활동비 마련을 위한 '마니와요 후원주점'을 열었다. 

향남읍 화성여성회 사무실에서 점심부터 저녁까지 쭉 진행된 이날 후원행사에는 그간 다양한 공간에서 여성회와 인연을 맺어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에서 모두 발걸음을 해 성황을 이뤘다. 

한미경 대표는 "늘 가난한 시민단체로서는 후원도 중요하겠지만 찬바람이 시작되는 연말이면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자는 마음으로 후원행사를 준비해왔다. 코로나로 몇 년간 끊겼다가 이렇게 다시 모이니 마음부터 부자가 된 기분"이라며 "여성회가 마련한 잔치에서 따뜻한 기운 듬뿍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는 화성시의 대표적인 작은도서관으로 손꼽히는 향남읍 두근두근작은도서관도 화성여성회가 운영하는 곳이다. 박혜명 관장과 도서관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손을 보탰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함께 준비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여성회, 도서관과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기에, 이 공간이 마을공동체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이 소중한 공간을 유지하고 키워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들이 들어가는지 매일같이 보고 있다"며 "시민사회의 존재는 민주주의의 척도와도 같다. 행정이나 관에서 미처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우리 시민사회는 숨구멍이다. 곧 100만을 넘어설 화성시 차원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점심에는 제육덮밥과 열무비빔밥을 먹으러 온 시민들로, 그리고 저녁에는 다양한 음식을 앞에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민들로 후원주점은 하루종일 뜨거웠다. 

한편, 화성여성회는 지난 2006년 창립되어 오랫동안 지역민과 동고동락해 온 대표적인 풀뿌리 여성단체다. 마더피스 타로 등 대중사업, 여성주의 영화상영회·페미니즘 오픈세미나 등 문화기획사업, 어린이장터 등 마을공동체 사업, 디지털성폭력예방교육 강사양성사업 등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으며, 두근두근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